저는 고기먹을때 식구들 위해서는 채소를 내 놓지만 저는 오로지 고기만 먹어요.
멸치젓에 적신 고기만 먹지요. 그래야 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저도 유난히 쌈밥 생각이 날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럴때 먹는 쌈밥인데요, 얼마전에 친구들에게 제가 먹는 쌈밥을 알려줬더니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이제야 얘기하냐고 항의(?)를 하더군요.^^
상추와 김(굽지 않은 생김),기타 쌈장재료만 있으면 됩니다.
특히 고등어구이나 그 밖에 생선조림, 불고기,기타등등 반찬이 될만한 것을
얹어서 먹으면 되는데 맛이 아주 좋아요.
저는 다른 식구들 먹을거는 김을 굽지만 저는 구운 김은 안 먹습니다.
생김이 너무 맛있어서요.
특히 상추와 같이 먹으면 김이 입 천정에 들러붙지도 않고 여러가지 재료들과
어울려서 훌륭한 조화를 이루지요.
자, 한번 먹어 볼까요?
상추와 김위에 새송이 버섯을 지져서 매운 고추 얹어서 먹어도 너무 맛있지요.
쌈장이나 된장 다 괜챦은데요, 저는 간장에 매운고추를 넣어서 그 고추를 얹어서 먹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고등어 구이에 고추를 얹어서 먹으면 꿀꺽 ! 너무 맛있어요.
매운 스팸 볶음도 얹어서 고추 얹고 먹으면 말이 필요 없어요.
매운 스팸 볶음은요, 고추기름 두르고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둔 스팸을 달달 볶다가
케챱과 간장을 아주 조금 넣어 마무리 하면 됩니다. 밥 반찬으로 그만입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요즘 이것처럼 맛있는게 없지요.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김장김치들이 아주 잘 익어서 금방 지은 밥에 동치미 무
손으로 집어서 깨물면 이거이 밥 도둑입니다.
오늘 저와 남편이 오후 4시에야 점심 겸 저녁을 먹었어요.
어정쩡한 저녁시간이 되니 밥 하기 싫어서 반찬통 들고 가서 남편 좋아하는 맛있는 오뎅을
사다가 먹었어요. 우리동네 분식집 오뎅인데 너무 맛있어요.
오뎅을 상에 놓기전에 얼른 국물을 덜어내서 고추가루를 불려뒀어요.
떡볶이 하려고요. 이것도 남편이 아주 좋아해서 제가 가끔 합니다.
계란도 불에 올리고 오뎅을 다 먹은다음 남은 오뎅 국물에 고추가루 양념을 풀어서
순식간에 떡뽁이를 만들었어요.
뜨거운 물에 데친 풀무원유부도 넣었습니다.
조청(물엿도 됨)도 조금 넣었더니 아주 걸죽하니 간도 딱 맞았습니다.
남편이 '아니, 어느새 떡볶기 까지....'라며 좋아하더군요.
아무리 제가 만든 거긴 하지만 정말 맛있더군요.
특히 유부가 얼마나 고소한지....
어묵이라 표현해야 하지만 그냥 오뎅이라고 했습니다요.
출처 :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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